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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자라난 무선 이어폰 시장

대세는 True Wireless Stereo 이어폰

Apple의 에어팟이 세상에 공개 된지 어느새 3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 동안 전세계의 여러 업체에서 다양한 형태의 무선 이어폰을 출시하였는데요. 에어팟의 출시는 기존 무선 이어폰 시장에 대격변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TWS 이어폰의 대중화를 이룩해내는 쾌거를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귀에 콩나물을 꽂고 다니는 모양새라며 비웃음을 사던 TWS 이어폰이었지만, 지금은 길거리에서 이러한 제품을 작용한 사람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TWS 이어폰은 대체 무엇을 뜻하는 말일까요? TWS는 True Wireless Stereo의 줄임말로, TWS 이어폰이란 선을 완전히 제거한 완전 무선 이어폰을 의미합니다. 귀에 꽂는 유닛들과 유닛을 충전하기 위한 거치형 본체, 이 사이에 어떠한 선도 존재하지 않는 것인데요. 사실 TWS 이어폰을 사용중인 분들도, 그렇지 않은 분들도 어떻게 이런 단기간의 급성장이 가능했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우리가 잘 모르던 무선 이어폰 시장, 한번 알아볼까요?

신체의 움직임을 더욱 자유롭게

기존 무선 이어폰 시장의 제품은 이어폰에 블루투스 기술을 적용한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스마트폰 등 기기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오디오 선을 제거하고, 블루투스 모듈을 통해 기기와 연결하는 것인데요. 이 당시엔 귀에 꽂는 양쪽 유닛과 본체가 연결되어 있는 넥밴드 타입 무선이어폰, 또는 단순하게 양쪽 유닛을 서로 이어놓은 형태의 무선이어폰이 존재했습니다.

처음 무선 이어폰이 나왔을 때, 음악을 들으며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은 쾌재를 불렀을 것입니다. 스마트폰 등 음악을 재생하는 기기와 선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하는 유선 이어폰의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기 때문인데요. 운동 중 스마트폰을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함께 연결된 이어폰도 땅에 내동댕이 쳐지기 일수였고, 이는 잦은 고장을 불러일으키곤 했습니다.

빠른 리듬의 음악을 들으며 운동을 할 경우, 동일 시간 대비 운동 효율을 향상시킨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음악은 운동과 떼어놓기 힘든 존재입니다. 무선 이어폰이 스포츠 시장에서 인기를 끌자, 방수 기술을 적용해 운동 중 땀에 젖어도 물로 씻어낼 수 있는 이어폰이 출시되는 등, 이어폰 시장의 움직임도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두 기업이 불러온 혁신의 바람

2016년, 애플에 처음 에어팟을 공개하던 당시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아이폰을 구입하면 동봉되는 유선 이어폰인 이어팟, 여기에 선을 제거한 것과 동일한 디자인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는데요. 같은 날 함께 공개한 자사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에서 3.5파이 유선 오디오 단자를 완전히 제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은 더욱 가중 되었습니다. 시장에서 흔히 소비되는 이어폰보다 수배나 비싼 가격의 완전 무선 이어폰, 에어팟의 구매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는데요.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TWS 이어폰 시장은 에어팟의 출시 이후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애플과 쌍벽을 이루고 있는 삼성은 이미 에어팟의 공개보다 3달 앞서 자사의 TWS 이어폰인 기어 아이콘 X를 공개했습니다. 결국 두 기업은 이미 상당한 기간 동안 TWS 이어폰 개발에 매진해왔다는 것인데요. 2016년, 두 회사의 TWS 이어폰 출시는 결국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의 상당수 제품을 TWS로 탈바꿈 시키게 됩니다.

완전한 해방, 완전한 무선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대중교통에서 이어폰 선이 타인에게 걸려 곤란을 경험한 적, 한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이러한 상황은 극중 종종 등장하는 클리셰 중 하나였습니다. 실제로 일어난다면 이어폰의 고장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부상을 입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인데요. TWS 이어폰의 등장 이후, 이어폰 선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서 벗어난 사용자들은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완전 무선 이어폰이 아닌 선이 존재하는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역시 유선 이어폰과 비교한다면 편리한 점이 많았지만, 피할 수 없는 단점이 존재했습니다. 바로 Microphonics, 일명 터치 노이즈라 불리는 것인데요. 사용자는 이어폰 케이블이 몸에 닿거나, 탄성에 의해 케이블이 움직일 때마다 약간의 노이즈를 듣게 됩니다. 따라서 선이 존재하는 무선 이어폰 역시 터치 노이즈를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다양한 배경으로 인해, 결국 완전 무선 이어폰은 기존 무선 이어폰의 단점까지 상쇄하며, 시장의 초강자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다양한 제품들

최근 애플에서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적용된 에어팟 프로를 출시하며 또 한번, 전 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의 몸집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습니다. 얼마 후, 경쟁 주자인 삼성도 자사의 TWS 이어폰인 버즈의 후속작을 내놓겠다고 발표하여 또 한번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당 제품에 ANC 기능이 들어갈지 여부에 대해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수한 통화품질, 편리한 사용성, 액티브 노이즈캔슬링, 무선충전 등 새롭게 출시되는 TWS 이어폰에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선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이어폰이 나올지, 한치 앞도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애플, 삼성, LG, 소니 등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다양한 기업에서 지속적으로 경쟁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TWS 이어폰 시장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진화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TWS 이어폰, 미래에는 얼마나 멋진 제품들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 김재훈